
스테이블코인 시장, 처음으로 3,000억 달러 돌파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총 시장가치가 3,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시스템 모두에서 법정화폐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DeFi Llama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3일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3,015억 9천만 달러에 도달하며 전 세계적인 급성장을 나타냈습니다.
달러 기반 토큰이 시장 확장을 주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은 주로 미국 달러에 연동된 토큰에 의해 주도되고 있습니다. 테더(USDT)는 약 1,760억 달러 규모로 시장의 약 58%를 차지하며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서클(Circle)의 USD Coin(USDC)은 740억 달러로 뒤를 잇고 있으며, 에테나(Ethena)의 USDe와 같은 신규 프로젝트도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존재하며, 약 1,710억 달러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트론(Tron)이 약 77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다른 체인 전체를 합쳐도 130억 달러가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분포는 인프라 선택과 거래자 및 기관의 유동성 수요를 반영합니다.
달러 중심을 넘어서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고 있으며, 9개 은행이 MiCA 규제를 준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달러 연동 토큰과 비교했을 때 도달 범위나 유동성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내에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RWA.xyz 보고서에 따르면 월간 전송량은 3조 2,700억 달러로 전달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시가총액을 3,0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약 2,700만 개의 지갑 주소가 이 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결제, 트레이딩,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실질적 활용을 보여줍니다.
이 추세는 흥미로운 모순을 드러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성’을 목표로 하지만, 실제 사용 패턴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와 유사합니다. 불확실한 시기에는 피난처 역할을 하고, 빠른 거래와 국제 송금을 돕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규제 승인을 받는 기업이 늘어나면 거래량이 더욱 증가해 시가총액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확장과 규제의 영향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지역별 요인과 규제에 크게 좌우됩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는 자국 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XSGD를 승인했습니다. 반면 홍콩은 올해 어떠한 라이선스도 발급하지 않아 기회가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위안화 기반 토큰에 집중하며 동아시아에서 법정화폐 연동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유로나 기타 지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습니다. 예를 들어, 유로 기반 토큰은 3,000억 달러가 넘는 전체 시장에서 약 6억 4,40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향후 사용 확대는 규제, 수요, 국가 간 협력, 그리고 결제 네트워크와의 연계에 달려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의미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3,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글로벌 금융에서 디지털 자산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은행과 탈중앙화 시스템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트레이딩·결제·리스크 관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규제가 강화되고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는 달러 연동 토큰이 주를 이루지만, 앞으로는 지역별·용도별로 다양한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공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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