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조치 이후 Bitcoin $83K로 하락, 주말 상승분 소멸
Bitcoin은 오늘 9.52% 하락하며, 주말 동안의 짧은 급등 이후 $83,000대로 다시 내려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미국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94,000을 돌파한 직후 발생한 조정이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과 새로운 지정학적 긴장감이 겹치면서 시장이 다시 후퇴했다.
트럼프 발표 이후 급등
Bitcoin은 주말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Truth Social에서 발표한 후 $92,905까지 순간적으로 치솟았다. 미국 대통령은 Bitcoin, Ethereum, XRP, Solana, Cardano를 포함한 미국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안을 공개했으며, 특히 Bitcoin과 Ethereum을 핵심 자산으로 삼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퍼졌고, Bitcoin은 10% 상승, Ethereum은 13% 상승, Cardano는 무려 50%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모두가 이 발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발표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장기적으로 게임 체인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하세가와 유야(Yuya Hasegawa)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비축 발언의 영향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완전히 새로운 발표도 아니며, 이미 암호화폐 비축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던 흐름"이라며 시장이 트럼프의 발언을 이미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번 상승세가 유지될지 논의했지만, 새로운 시장 변수가 등장하며 이전 상승폭이 지워졌다.
새로운 관세 및 경제 긴장이 시장을 흔들다
오늘 시장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관세 정책 때문이다. 3월 4일부터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0% 관세 인상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2월 대규모 관세 발표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를 촉발했던 것처럼, 이번 발표 역시 유사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세 조치는 변동성이 큰 자산에서의 자금 이탈을 촉진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큰 하락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BTC는 하루 만에 9.52% 하락해 $83K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66조로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도 60.22%로 낮아졌다. 시장 변동성은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됨에 따라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oinMarketCap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93.21%를 차지하며 $172.97B에 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Bitcoin 가격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Bitcoin이 주요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 Mudrex의 공동 창립자 겸 CTO인 알랑카르 삭세나(Alankar Saxena)는 Bitcoin의 $81,000 지지선이 매우 중요하며, 이 수준이 깨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저항선은 $92,000 수준으로, 시장 심리가 개선될 경우 반등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삭세나는 Bitcoin이 반등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지만,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관세 문제 등이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한 상승세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발표는 단기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었지만, 보다 광범위한 경제 및 정치적 요인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열릴 예정인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추가적인 정책 방향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과 규제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Bitcoin 및 기타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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