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 랩스와 재단, 수수료 스위치 활성화 제안 UNI 40% 급등

UNI는 최근 40% 상승하며 잠시 $10을 돌파했습니다. 이번 상승은 유니스왑 랩스와 유니스왑 재단이 거래 수수료의 일부를 토큰 소각과 보유자 보상에 사용하는 “수수료 스위치(fee switch)” 시스템 도입을 제안한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토큰의 가치가 프로토콜의 성장과 직접 연결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UNIfication” 제안이란?

“UNIfication”은 UNI가 출시된 이후 플랫폼 구조와 토크노믹스에서 이루어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이 계획은 거버넌스 개편과 토크노믹스 조정을 결합한 것으로,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재무부에 보관된 1억 개의 UNI를 한 번에 소각하는 것입니다. 이는 2020년부터 수수료 스위치가 존재했다면 이미 소각되었을 토큰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유통량을 약 16% 줄여 6억 2,500만 개에서 5억 2,500만 개로 감소시킬 예정입니다.

이 제안에는 프로토콜 수수료를 향후 소각으로 보내는 “토큰 자르(token jar)”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UNI 보유자는 거래 활동과 토큰 희소성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체감할 수 있게 됩니다. 트레이더들은 UNI를 사용해 거래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사용된 토큰은 소각되어 사용과 가치가 더욱 긴밀히 연결됩니다.

유니스왑의 레이어2 네트워크인 유니체인(Unichain)도 이번 계획에 포함되어 있으며, 시퀀서 수수료 역시 소각으로 전환됩니다. 유니체인은 현재 연간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DEX 거래량을 처리하며, 매년 약 750만 달러의 시퀀서 수수료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이로써 토큰의 가치는 레이어1과 레이어2 네트워크 모두에서의 실제 사용량과 연동됩니다.

거버넌스 및 생태계 성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계획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거버넌스 변화입니다. 유니스왑 랩스는 앱, 지갑, API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중단하고, 이 자금을 프로토콜 성장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랩스와 재단의 인력을 하나의 팀으로 통합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단위의 수익보다 확장에 집중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팀 통합을 통해 유니스왑은 의사결정을 더 빠르게 내리고, 채택률을 높이기 위한 자원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재단 인력은 랩스로 편입되며, 재무부의 성장 기금으로 지원받아 개발과 인센티브가 지속 가능하게 유지됩니다.

제안서에는 거버넌스 절차 업데이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7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 5일간의 스냅샷 투표, 10일간의 온체인 실행 절차를 거친 뒤 변경 사항이 빠르게 적용될 수 있어,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거버넌스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유니스왑 CEO 헤이든 아담스는 X에서 이번 제안을 강조하며, 지금까지 랩스의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제한이 “오늘부로 끝난다”고 말하며, 프로토콜 구조의 새로운 단계를 알렸습니다.

시장 반응과 가격 동향

“UNIfication” 발표 직후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UNI는 아시아 거래 초반 $10까지 상승하며 9월 이후 처음으로 그 수준을 돌파했으며, 이후 $8.31로 안정되었습니다. 하루 동안 22%, 일주일 기준 61% 상승한 셈입니다. 투자자들은 수수료 스위치와 토큰 소각이 장기적인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토큰 소각은 공급을 줄임으로써 수요가 유지될 경우 희소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유니스왑은 매년 약 30억 달러의 수수료를 창출하는 상위 DeFi 프로토콜 중 하나로, 이번 제안이 시행되면 거래량이 직접적으로 토큰 소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애널리스트 Ki Young Ju는 현재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된다면 연간 소각 규모가 최대 5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비평가들은 초기 투자자들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소각 및 거버넌스 변화가 내부 관계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UNIfication” 제안은 유니스왑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UNI의 가치를 프로토콜 활동과 더 직접적으로 연결하고, 공급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식을 도입합니다.

현재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제안의 실제 효과는 커뮤니티 승인과 프로토콜의 실제 사용량에 달려 있습니다. 채택된다면, 유니스왑은 토크노믹스와 거버넌스가 조화를 이루며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