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1,350억 달러 미 국채 기록 보유로 100억 달러 이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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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Tether)는 현대 금융 환경에서 그 영향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10월 31일, USDT 발행사인 테더는 보고서를 통해 연간 순이익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 국채 1,350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힘입은 결과다.

이 정도의 보유 규모는 테더를 전 세계 미 국채 보유 상위 20위 안에 올려놓았으며, 이는 주로 중앙은행들이 차지하는 위치다. BDO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검증 보고서에 따르면, 새롭게 발행된 USDT는 170억 달러 이상으로 총 공급량은 약 1,740억 달러에 달했다.

테더의 자산 다각화 전략

테더는 단순히 거액의 자산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략적인 자산 관리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 국채 1,350억 달러 외에도 회사는 보유 중인 자산으로 금 129억 달러, Bitcoin 99억 달러를 가지고 있다. 이 자산들은 전체 보유액의 약 13%를 차지하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고려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여준다.

테더의 총 준비금은 1,810억 달러 이상이며, 부채는 약 1,744억 달러로 대부분이 유통 중인 USDT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약 68억 달러의 잉여금이 남아 있어, 이는 시장 신뢰가 빠르게 변동할 수 있는 환경에서 중요한 재무적 완충 역할을 한다.

최근 테더의 준비금은 법적 문제에서도 검증되었다. 10월, 테더는 Celsius 사건을 자사 투자 자금으로 해결했으며, USDT를 뒷받침하는 준비금에는 영향이 없었다. 이는 테더가 토큰 보유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도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시기 테더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이는 재정적으로 안정된 기업들이 장기 신뢰를 표시하기 위해 종종 취하는 조치로, 테더가 재정을 신중히 관리하면서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거버넌스 및 성장 이니셔티브

테더는 단순한 수익 보고를 넘어 규제 영역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엘살바도르에서 ‘민간 대체 투자펀드법(Private Alternative Investment Fund law)’에 따라 투자 펀드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이는 USDT 준비금을 신중히 관리하면서도 규제된 활동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검증(attestation)과 완전 감사(full audit)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검증은 투명성을 제공하지만, 완전 감사는 보유 자산 및 내부 통제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한다. 테더는 이 균형을 신중히 유지하며, 완전한 공개에 따른 운영 유연성 저하 없이 시장 신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테더의 자기자본은 30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예비 자금 버퍼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사주 매입 참여와 세심한 준비금 관리는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성장에 대비하려는 테더의 목표를 반영한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 국채 보유 규모 기준으로 테더는 세계 17위로, 한국을 앞서며 금융 시스템 내에서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테더의 채권 보유는 광범위한 경제 흐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3분기 동안 USDT 발행량은 170억 달러 이상 증가하며, 디지털 달러에 대한 강한 수요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규모와 다변화된 준비금 구조가 테더를 신뢰할 수 있는 유동성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게 한다고 분석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잇는 핵심 다리로서, 트레이딩·대출·DeFi(탈중앙화 금융)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견고한 자본 관리 능력을 갖춘 테더는 위기 상황에서도 토큰의 완전한 담보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소규모 발행사들과의 차별점이자, 안전한 스테이블코인 운영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