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하루에 5억 3,400만 달러 유입하며 출시일 기록 근접

스팟 이더리움 ETF가 본격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7월 22일에는 하루 순유입액이 5억 3,387만 달러에 달하며, 출시 이후 세 번째로 높은 단일일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유입 규모는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의미하는데, 이는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더리움이 토큰화된 금융을 지원하는 보다 넓은 역할로 나아가면서, ETF는 전통적인 자본이 이 공간에 진입하는 실질적인 통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추세는 진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강한 자금 유입이 반영하는 투자 심리 변화

7월 22일 하루 5억 3,4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입으로 스팟 이더리움 ETF의 총 순투자액은 83억 2,000만 달러에 도달했습니다. 그날 거래량은 19억 7,000만 달러에 달했고, 이들 ETF의 총 순자산은 거의 198억 5,000만 달러로, 이는 이더리움 전체 시가총액의 4.44%에 해당합니다.

블랙록(BlackRock)의 ETHA가 4억 2,622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며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자산 규모는 100억 달러를 넘으며, 이는 이더리움 유통 공급량의 2.24%에 해당합니다. 피델리티(Fidelity)의 FETH가 3,501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고,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전환형 ETH 펀드는 7,264만 달러를 더했습니다. 반면 Bitwise와 Franklin Templeton 같은 소규모 펀드는 유입액이 미미하거나 거의 없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대형 ETF에 투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여러 옵션에 분산 투자하기보다는 기관 자본이 몇몇 대형 펀드로 몰리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전통 금융에서 규모, 유동성, 평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투자 패턴과 일치합니다.

비트코인에는 자금 이탈, 이더리움은 상승세

이더리움의 상승세와 달리, 같은 날 스팟 비트코인 ETF에서는 6,793만 달러의 순자금 이탈이 발생했습니다. Ark Invest의 ARKB와 Bitwise의 BITB가 각각 3,000만 달러 이상 자금을 빼냈고, 그레이스케일의 GBTC만 751만 달러의 소폭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이탈에도 불구하고 스팟 비트코인 ETF의 총 순자산은 여전히 1,547억 7,000만 달러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약 6.5%에 달합니다. 또한 전체 비트코인 펀드의 일일 거래량은 40억 1,000만 달러에 이르며 거래도 활발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더리움이 투자 전략에서 비트코인을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두 자산 간의 역할 차이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기를 유지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토큰화 금융과 스마트 계약을 구동하는 유틸리티 측면에서 다른 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금 유입은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이 차별화된 역할에 맞춰 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토큰화가 이더리움의 매력을 이끈다

이더리움의 현실 금융 분야에서의 확대 역할은 ETF 수요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토큰화된 실물 자산의 55% 이상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 구축되어 있습니다. JP모건, 블랙록, 비자 등 여러 기업이 이더리움 인프라를 활용해 토큰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로빈후드(Robinhood)가 최근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인 아비트럼(Arbitrum)에서 토큰화 주식 거래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더리움이 토큰화 금융의 선도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입니다. 이러한 기관 사용 사례는 암호화폐 투자자뿐만 아니라 미래 지향적 인프라에 관심 있는 대형 금융사들이 이더리움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Lido DAO의 킨 길버트(Kean Gilbert)는 스테이킹 통합이 이더리움 ETF의 다음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 규제 당국이 스테이킹 가이드라인을 점진적으로 명확히 하면서, stETH와 같은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을 ETF 구조에 포함하는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상품과 달리 상환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제공하는 ETF 출시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입지는 점점 강화된다

ETF 자금 유입 급증은 이더리움이 주요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꾸준히 얻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스팟 ETF를 통해 운용되고 있다는 점은 이더리움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점차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음을 분명히 나타냅니다.

토큰화 프로젝트가 성장하고 전통 기업들이 이더리움 기반 솔루션을 채택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더리움은 기관 투자 전략 내에서 입지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 수치는 그 변화가 이미 활발히 진행 중임을 보여줍니다.